한국언론진흥재단 ‘2022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 조선일보가 종이신문 열독 점유율에서 24.1%로 1위를 기록했다. 중앙일보는 13.3%, 동아일보는 12.9%로 조중동이 전체 점유율의 50.3%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매일경제 5.7%, 한겨레 5.1%, 한국경제 3.2%, 경향신문 2.9%, 한국일보 2.7%, 농민신문 2.3%, 국민일보 1.9% 순이었다. 2021년 ‘신문잡지 이용조사’ 결과 열독 신문 점유율은 조선일보가 28.3%로 1위였고, 조중동 합계는 61.65%였다. 5만89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
매년 연말 ABC협회가 발표했던 주요 일간지 신문 부수 공사 결과가 지난해에 나오지 않았다.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2021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가 ABC협회 공사 결과의 정책적 활용을 중단하고 그해 말 열독률 중심의 새로운 정부 광고 집행 지표가 등장한 뒤 지난해 회원사 상당수가 회비도 안 내고 협회 탈퇴도 하지 않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임금 지급마저 어려워지며 공사에 나서야 할 공사원들도 퇴사했다는 게 신문업계 관계자들 설명이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주요 일간지의 경우 회비는 내도 공사비를 안 낸 경우가 있었다. 방송통신위원회
특정 보도를 이유로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윤석열 대통령실을 향해 국제 언론단체들의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146개국 187개 매체의 언론인 60만여명이 가입한 국제기자연맹(IFJ·International Federation of Journalists)은 15일 성명에서 “대통령과 행정부의 비판적 보도에 근거한 언론 배제를 한국기자협회와 함께 규탄한다”고 밝혔다.IFJ는 지난 9월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보도 이후 여권이 여러 언론 중에서도 MBC에 비난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월
레고랜드 사태로 금융시장이 경색되며 일어난 파장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강원도의 채권 지급보증 거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레고랜드 사업시행사인 강원중도개발공사의 회생신청을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불거졌는데요. 사실상 지급보증 거부로써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금융시장에 자금이 돌지 않게 됐다는 것이죠. 그런데 또 다른 원인으로 은행의 은행채 발행과 더불어 한전의 한전채 발행이 지목됐습니다. 한전이 적자를 이유로 대규모 발행한 한전채가 금융시장에 흐르는 자금을 대거 흡수하면서 금융시장
북한이 최근 보름간 7차례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면서 미국, 한국, 일본을 염두에 둔 ‘전술핵 운용부대의 훈련’이라고 밝혀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일관성 없는 대응과 한·미 군사훈련 한계 등이 지적되는 가운데, 국내 정치권이 정쟁을 자제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온다.북한은 노동당 창건 77주년인 10일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을 통해 지난달 25일 평안도 태천 저수지수중발사장에서 있었던 ‘미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7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정부가 ABC협회 인증 유료부수를 활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대체할 열독률 조사가 지역지들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지역지의 열독률이 0으로 나오는 조사방식에 따르면 전국의 지자체는 자기지역에 광고를 할 수 없는 어이없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렇게 중요한 정부광고 기준 변경이 지역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토해봤나”라고 박보균 문체부 장관에게 질의했다. 황보 의원은 “1조 원이 넘는 정부광고집행 지
방송통신위원회가 신문과 방송의 점유율을 통합하는 시청점유율 산정에서 조작 사실이 드러난 한국ABC협회 자료가 아닌 다른 기관의 자료도 활용하게 된다.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ABC협회의 유료부수 외의 한국언론진흥재단 등 다른 기관의 자료도 시청점유율 산정에 반영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시청점유율은 전체 TV방송 시청 가운데 특정 채널이 가진 비율을 말한다. 종합편성채널이 출범하면서 신방 겸영에 따른 독과점 우려가 불거지자 방송사는 일간신문 구됵률을 환상한 후 합산해 시청점유율을 산정해왔다.당초 방송법 시행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7월 된 한국ABC협회가 발표하는 부수공사 자료를 참고하지 않겠다고 한 이후에도 ABC협회 가입매체 수는 사실상 줄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문체부는 부수조작으로 논란이 된 ABC협회의 부수공사 결과를 다시 정부광고 집행지표로 활용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대체지표가 완전히 마련되지 않았고, 대체지표로 내놓은 신문 열독률 조사가 아직 신문업계에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어서다.다만 가입매체들 상당수가 탈퇴만 하지 않았을 뿐 회비를 내지 않는 과도기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종
A일간지 경영기획실 소속 이영호(가명)씨는 2018년 ABC협회 신문부수 공사 당시 전국의 신문지국을 다니며 부수를 조작한 ‘내부자’였다. 이씨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회사에서 목표 부수를 정해 놓으면 그대로 (공사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면서 “이 일을 하면서 언론계에 너무 큰 자괴감을 느껴 퇴사했다”고 털어놨다. 직접 조작에 참여했던 신문사 본사 직원의 증언을 기사화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앞서 지난 7월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부수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중구 조선일보 본사 등을 압수 수색했다. 이씨는 자신의 증언이 수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문사 부수 인증은 신문사가 협회에 ‘지난해 우리는 몇 부입니다’라고 통보하면, ABC협회 공사원들이 표본지국을 20~30여 곳 정해 돌며 실제 통보한 수치가 맞는지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영호씨는 협회로부터 10월 실사 통보를 받고 9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두 달 넘게 전국을 돌며 모텔에서 지냈다.
한국PD연합회가 35주년을 맞아 5일 서울 방송회관에서 ‘미디어 플랫폼 다양화와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OTT가 ‘대세’가 된 방송 산업에서 기존 방송사들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지 논의됐다.최지원 제36대 한국PD연합회장은 세미나 축사로 “최근 바뀌어가는 방송 환경 전반에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한 압박과 함께 TBS 감사가 진행 중이고 KBS 감사가 시작될 듯하다”며 “새 정권이 그럴리 없겠지만, 만약 방송을 입맛에 맞게 길들이고 장악하려는 조짐이 아닌지 긴
형제복지원 ‘국가폭력’ 인정에 외신들도 ‘살아있는 지옥’ 주목뉴욕타임스, 진실화해위 회견서 해외입양 문제 질의…진실화해위 측 “돈벌이용 입양, 조사 중”AP통신 보도에 다수 외신에서 다뤄…국내 언론도 높은 관심, 중앙일보 지면에서 다루지 않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지난 24일 국가폭력으로 형제복지원에서 인권침해가 벌어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다수 외신도 이 사안을 주목했다.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그동안 형제복지원 사건을 꾸준히 보도했던 뉴욕타임스와 AP통신 기자도 참석했다. 뉴욕타임스 기자는 ‘형제복지원 아동
한국신문협회가 ABC협회 부수공사 대체 지표인 신문 열독률 조사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열독률 조사의 정확도·공정성이 떨어지며 정부·공공기관 등 광고주 역시 열독률 지표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열독률 조사가 기본”이라면서 ABC협회 부수공사 결과가 정부광고 집행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은 올해 신문 열독률 조사와 언론수용자 조사를 병합해 실시할 예정이다.신문협회는 16일 발행한 신문협회보 1면 ‘‘답 없는’ 문체부’ 기사에서 △지역 인구수에 비례하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처음으로 가진 공식 기자회견은 ‘불편함’ 없는 분위기 속에 마무리 됐다. 대변인이 지목한 기자들과 윤 대통령간 질의응답이 약 30분간 이어진 가운데 소위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매체들은 질문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1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에게 듣는다’를 주제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윤 대통령이 모두 발언에 이어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 모두발언은 20분, 질의응답 시간은 30분 안팎의 시간이 할애됐다.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기자들 120여 명 중 질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이가 주인공인데 고래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수족관에 갇혀 지낸 ‘범고래’는 지느러미가 휜다는 상식을 드라마 속 우영우는 알려준다. 드라마 열풍 때문인지 제주 연안에 사는 남방큰돌고래를 소개하고 고래 포획 금지의 역사를 다루는 등 고래 관련 뉴스가 쏟아졌다. 기후변화로 인해 수온이 올라가면서 한반도 해역에 고래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고래 보호 여론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보도로도 이어졌다. 팽나무도 드라마 소재로 등장한다. 도로 계획에 시골 마을길이 포함되면서 마을의 상징인 팽나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실제 존재한 ‘우영우 팽나무’는 드라마 방영 이후 천연기념물 지정이 추진 중이다. 문화재청은 드라마 속 팽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려는 이유에 대해 기후변화에 취약한 노거수의 보호가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 드라마 소재가 환경보호 인식을 높이면서 변화까지 이끌어낸 것이다. 드라마가 아니더라도 기후변화는 언론 보도의 주요 의제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2045년 지구 온도는 2도 상승이 예상된다. 온도가 2도 상승하면 생물종 절반 이상이 사라진다고 한다. 기후변화는 전 지구적 문제이면서 미래 세대엔 생존의 문제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7월 15일 조선일보 본사와 자회사 조선IS를 압수수색했습니다. 2021년 3월, 언론소비자주권행동과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이 조선일보와 한국ABC협회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국회의원들도 국가보조금법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조선일보와 한국ABC협회를 경찰에 고발했는데요. 같은 해 7월 사건을 이첩받은 경찰이 그해 11월 조선일보 신문지국 6곳과 수도권 등 폐지업체를 압수수색한 데 이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경찰의 ‘조선일보 부수조작 의혹’ 수사가 늦어진 만큼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민언련은 22일 성명을 통해 “부수조작 의혹 역시 경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 지 예의주시해왔다. 조선일보가 고발된 지 1년이 훌쩍 넘었지만 수사결과는 감감무소식이었기 때문”이라며 “뒤늦었지만 경찰이 본사와 관계 자회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 사건을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본다”고 밝혔다.조선일보에 대한 부수조작 의혹 수사는 지난해 3월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이 조선일보와 ABC협회를
경찰이 부수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선일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조선일보의 부수조작 여부를 판단해 결국 검찰의 기소까지 이어질지 관심사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조선일보 본사와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조선일보 자회사 조선IS를 압수수색했다. 조선일보 등을 담당하는 수도권 지역의 한 신문지국장은 “조선일보 유료부수 55만부 줄 거 아니면 ABC협회는 부수인증 하면 안 된다. ABC협회는 신문사에 군림하고 싶을 뿐, 현재 공사원들은 진실을 밝힐 능력이 없다”고 말했으며 “부수인증을 제대로 하려면
전국언론노동조합이 14일 “국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신문협회의 직무유기로 지역‧중소 언론사들이 혼란과 고통에 놓여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ABC협회 문제다. 언론노조는 “지난해 문체부는 ABC협회 부수공사 조작 사건을 이유로 앞으로 ABC협회 부수공사를 정책적으로 활용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ABC의 유령이 여전히 언론계 주변을 떠돌고 있다”며 “지역신문법상 지역신문발전기금 수혜 조건으로 남아있는 ABC회원사 자격 조항이 개정을 통해 삭제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7월 이
종이신문 발행 부수는 한국 신문 산업의 구조 개편을 지연시켜온 거대한 사기극이었다. 한국에서 날마다 발행되는 종이신문이 900만 부. 이 가운데 700만 부가 팔린다는 게 한국ABC협회의 부수 공사 결과였지만 실제로는 최대 두 배 가까이 부풀려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미디어오늘의 연속 보도로 발행 부수 조작 실태가 드러났고 급기야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가 ABC 부수를 정책적으로 활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정부가 ABC 부수를 공식적으로 폐기한 뒤 1년이 지났지만 지역에서는 여전히 ABC 부
대통령과 언론의 소통에 출입 매체 수의 증가가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소위 ‘구조조정’ 논의를 수면 위에 올리자는 주장이 나왔다.최근 발행된 ‘관훈저널’ 여름호엔 ‘대통령과 언론, 무엇이 ‘불통’을 불렀나’라는 제목의 기고가 실렸다. 과거 프레시안 기자로서 이명박·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를 출입했던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의 글이다.기존 청와대(현 대통령실) 출입 매체는 문민정부를 기점으로 확대됐다. 윤태곤 실장은 문민정부 들어 민주화 이후 창간된 일간지 기자들, 국민의정부 말에서 참여정부 때까지는 비지상파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