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플랫폼에 웹툰 등을 연재하는 창작자의 건강 문제와 노동권에 대한 문제제기가 꾸준히 제기되어온 가운데, 카카오가 웹툰 등 창작자들의 건강권 강화를 위한 계약서 개정안을 발표했다. 웹툰 작가가 최소 40화를 연재했을 때 2회 휴재를 ‘계약서상’으로 보장하고, 과도한 분량을 요구해 경쟁이 심화되는 것도 하지 않기로 명문화하는 것이 핵심이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는 1월31일 웹툰, 웹소설 창작자들의 복지 및 건강권 강화를 위한 계약서 개정안을 발표했다. 카카오에 정기적으로 작품을 연재하는 모든 작가를 대상으로 2월
홍정도 중앙일보·JTBC 부회장,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김현대 한겨레 사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성기홍 연합뉴스·연합뉴스TV 사장 등 언론사 대표들의 2023년 신년사에는 공통으로 ‘유료화’ 키워드가 있었다. 언론계는 ‘탈포털’ ‘전면적 아웃링크’ ‘유료화’라는 큰 틀을 기반으로 굴러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인링크(포털 사이트 내 뉴스)로 뉴스를 서비스하는 포털은 절충안을 내놓기 시작했다.포털 다음에 이어 네이버가 오는 4월 언론사 구독판에 한해 언론사 선택에 따라 아웃링크(기사 클릭 시 언론사 홈페이지로 연결되
1999년 처음 시작해 지난 2020년 5월 ‘잠정 휴식’을 선언, 사실상 폐지된 KBS ‘개그콘서트’가 부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KBS 측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개그콘서트 부활을 환영하는 여론도 있지만, 지상파 프로그램이 사라진 뒤 유튜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개그맨들이 지상파에 다시 돌아와 자유로운 개그를 할 수 있을지 우려도 나온다.KBS 관계자는 30일 개그콘서트 부활에 “정통 개그 프로그램 부활을 위해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언제 어떻게 누가 프로그램을 하겠다는 구체적 기획안이 확정된 바는 없다”
지난 1월 3일, 한 편의 보고서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사를 진행한 주체는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다. 2003년에 출범한 이 연구소는 근육통이나 허리, 어깨 통증을 비롯하여 다수의 현장 노동자가 일상적으로 시달리는 ‘근골격계 작업병’ 투쟁 참여를 시작으로 다양한 노동 현장의 안전보건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와 조사를 수행했던 기관이다. 특히 근래 들어서는 방송 노동 현장 같이 일반적인 제조업과는 거리가 멀지만, 지속적으로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노동 영역에 대한 조사를 시행했던 곳이기도 하다.그
다수 신문사들의 ‘일반독자’ 의견 수렴 창구를 적극적으로 운영하지 않는 가운데 오류 등을 지적하면 독자에게 리워드를 제공하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사례가 주목 받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언론사의 독자/이용자 소통 현황 및 전략’ 보고서를 통해 언론사 및 소통 기구 관계자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아 언론 소통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 사항을 담았다.조선 동아 기사 오류 지적에 ‘리워드’ 제공보고서는 신문사들이 일반 독자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공개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을 지적하며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이례적인 사례로 다뤘다. 보고서는 “
지난 12월30일 ‘쇼미 더 머니 11’(이하 쇼미)에서 래퍼이자 방송인 이영지가 우승한 후 반응은 두 갈래였다. 이영지를 응원하고 우승을 축하한 이들과 비판을 던진 이들이 있었다. 쇼미 11과 관련한 쟁점에 대한 답을 지난 10일 Mnet 쇼미 제작진 최효진 CP와 이형진 PD, 이영지에게 서면 인터뷰로 들을 수 있었다. 쇼미더머니 11에서 논란이 된 쟁점을 살펴보고 제작진과 이영지의 답변을 녹였다.“어차피 우승은 이영지”? 화제 모은 이영지 출연과 편파 논란쇼미 시리즈에서 “어차피 우승은 OOO”라는 말은 처음이 아니다. 201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소개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가 사람이 차량 밑에 깔리는 사고 장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등 지나치게 자극적인 사고 현장 묘사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의견진술 과정에 참석한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심의위원들은 ‘끔찍한 사고현장을 스포츠중계하듯 묘사했다’고 지적하며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2회(2022년 9월29일)와 6회(10월27일) 방송분이다. 2회 방송은 ‘#8 CCTV에 찍힌 충격적 사
5년 전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출범 후 처음으로 네이버 콘텐츠제휴(CP)에서 퇴출당한 한국일보 계열 매체인 코리아타임스가 네이버를 상대로 ‘계약 해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기간상의 이유 등으로 ‘기각’됐다.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재판장 송경근)는 코리아타임스가 낸 ‘계약해지 효력 정지 가처분’에 대해 ‘기각’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코리아타임스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시점이 너무 늦었다는 기각의 주된 이유로 들었다.재판부는 “코리아타임스는 2016년 11월7일 네이버와 뉴스콘텐츠 제휴계약을 체결해 네
4일 국회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특별위원회 경찰-소방 관련 청문회에서 유가족들은 경찰 지휘부 증인들에겐 분통을 터트렸고,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에겐 사라진 12시간을 질의해달라고 호소했다. 조수진 의원은 오후 질의에서 유족이 호소한 질의 중 일부를 화답하기도 했다. 특히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자진 사퇴 의사를 묻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 질의에 소임을 다하겠다고 굽힘 없이 밝혀 눈길을 끌었다.이날 오전 청문회 마지막 질의를 진행한 윤건영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언론자율심의기구, 학회와 언론전문기관 등의 대표, 단체와 기관이 추천한 위원들로 구성된 제평위가 6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형성해 온 규정과 실무의 엉킨 실타래를 칼로 자르듯 개선하기는 어렵다.”“제평위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거나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새로운 제도를 만드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다양한 주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포털 뉴스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거버넌스 모델과 그 모델 안에서 제휴 평가의 기능을 과연, 누가,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해서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지난해 4월
KBS 시청자위원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시청률 부진’의 이유에 대해 KBS 해설진 교체를 지적했다. KBS 스포츠국장 역시 구자철 선수를 해설위원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지만, 결국 인지도 열세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앞서 한국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등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뜨거웠지만, KBS는 시청률 면에서 ‘지싱파 3등’이라는 꼬리표를 안았다. 닐슨코리아 자요에 따르면 11월24일 열렸던 우루과이전은 MBC TV 18.2%, SBS TV 15.8%, KBS 2TV 7.7% 순
지난해 지상파와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제공사업자(IPTV), 종합편성채널을 포함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콘텐츠사업자(IPTV CP) 등의 매출은 증가했으나, 종합유선방송(SO)와 위성방송 등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지상파는 지난해 중간광고 도입으로 광고매출에서 약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방송통신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1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21년 말 기준 한국 방송시장 규모는 방송사업 매출액 기준으로 19조4016억 원이다. 2020년 말 기
2022년 3월6일. 대통령 선거 3일 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의정부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 정권이 강성노조 전위대를 세워서 갖은 못된 짓 다 하는데 그 첨병 중 첨병이 바로 언론노조”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윤석열 정부 첫해, 2022년에 일어날 언론계의 수많은 사건들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 전부터 KBS MBC SBS YTN 등 방송사와 연합뉴스 한겨레 경향신문 등 주요 언론사 기자·PD들이 다수 가입한 1만5000여명 조합원 규모의 언론계 최대 조직을 ‘민주당 전위대’로 틀지었다. 5월9일 대통령 취임 이후
“언론사들이 다 구독경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SBS도 경쟁에서 절대 밀리면 안 된다. 이제는 할 때라고 생각해서 뛰어들게 됐다.” 지난달 14일 SBS의 프리미엄 지식구독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 론칭 라이브 유튜브 방송에서 정혜경 SBS D콘텐츠 기획부 소속 기자가 한 말이다. SBS D콘텐츠기획부는 ‘스프’ 서비스의 주축 부서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경제에 이어 국내 방송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SBS가 구독 모델에 도전한다는 소식이었다. 지난 12일 한국일보도 유료구독 실험을 위해 모바일·PC 홈페이지를 개편했
국민의힘이 KBS와 MBC를 비롯해 사실상 모든 방송사를 향해 ‘시사 토론 프로그램의 패널 구성 시 균형을 맞춰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집권 여당이 편성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방송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는 비판이 불가피하다.미디어오늘이 22일 입수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직인이 찍힌 ‘패널 구성 시 공정성 준수 요청의 건’이란 제목의 공문에 의하면 국민의힘은 “시사보도 프로그램 제작 시 패널 구성의 공정성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 드린다. 특히 패널 구성 시 진보 보수의 균형이 아니라 여야의 균형을 맞춰
미국 지역신문 시장이 붕괴 상태에 놓여있다. 날이 갈수록 지면·디지털 광고 시장이 위축되고 있으며, 종이신문 구독률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 등 디지털 전략을 갖춘 언론사는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지역신문들은 생존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미국 지역 공론장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 21일 발간한 Media 정책 리포트 ‘미국 지역신문의 위기와 민주주의 시스템 유지를 위한 노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규모를 자랑한 미국 신문 광고시장은 급
5년 전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출범 후 처음으로 네이버 콘텐츠제휴(CP)에서 퇴출당한 한국일보 계열 매체인 코리아타임스가 네이버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뉴스제휴평가위 출범 이후 네이버를 상대로 한 CP 언론사의 정식 소송 제기는 처음으로 결과에 따라 뉴스제휴평가위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합뉴스의 포털 강등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이후 다른 언론사들도 가처분 신청을 통해 복귀한 사례도 늘고 있다.13일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코리아타임스는 최근 네이버 측에 ‘계약해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고
기후위기가 우리 모두의 당면 과제라는 주장은 이제 상식이 됐다. 동시에 매일 마주하는 대부분의 보도가 환경과 거리가 멀다는 것 또한 현실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이슈에 한국언론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수년째 반복됐지만 한국언론의 우선순위에서 환경은 늘 밀리는 모양새다.세계일보 환경팀은 보수지 유일한 환경팀이다. ‘그린’에 관심이 많은 영미권 매체와 달리 한국에서 환경은 일부 진보지의 전유물이었다. 기후변화, 에너지 등 환경이슈는 해결이 어렵고 변화가 더뎌 다루기 어려운 주제들이 많다. 반복되는 보도에 대중 관심이 식은 것
10·29 이태원 참사 사건을 보도하면서 심폐소생술 현장과 떼창 등의 영상을 기사에 담은 언론사들에 제재가 내려졌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지난달 제969차 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현장 심폐소생술 등’ 영상을 실은 언론사 5곳과 ‘떼창’ 영상을 게재한 언론사 7곳 등 총 12곳에 ‘주의’ 제재를 내렸다. 심폐소생술 등 영상을 실은 언론사 5곳은 동아닷컴과 중앙일보, 강원도민일보, 문화일보, 매일신문 등이다. 떼창 영상을 실은 언론사 7곳은 조선닷컴과 매일신문, 뉴스1, 경향신문, 세계일보, 한국일보, 파이낸셜뉴스 등이다.신문윤리실
경인일보가 미래전략위원회를 가동해 자사 디지털 전략과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경기·인천권역 지역 매체 특별심사 결과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 심사를 담당하는 뉴스제휴평가위는 경기일보를 콘텐츠제휴사(CP사)로 합격시켰다. 그동안 경인일보는 자사 디지털 전략에 대한 논의를 해오긴 했지만, 이번 콘텐츠제휴 탈락 이후 디지털 전략 등을 본격 논의하기로 했다.지난 2일 경인일보는 미래전략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는 △디지털 △콘텐츠 생산 △마케팅 전략 등 3개 소위원회로 구성됐다. 사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