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사람을 웃길 수 있는 가장 원초적 코미디는 ‘몸개그’라는 말이 있다. 그 말처럼 현대 코미디가 본격적으로 발달한지 100년 가량의 시간이 흐름이 지난 지금도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슬랩스틱 코미디’는 여전히 꾸준한 사랑을 받는다. 인간의 신체는 때로는 말 한마디 보다 큰 인상을 남기기 때문이다.코미디가 아닌 다른 예능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이다. 세계 각국을 막론하고 방송 산업이 형성되던 초창기부터 2023년 현재까지 끊이지 않고 ‘운동’과 ‘신체’를 소재로 다룬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있다. 인간은 도구가 없던 때에도 생존을
방통위 감찰 사령탑 ‘대통령실’대통령실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관계자를 직접 불러 감찰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유시춘 EBS 이사장 선임 과정이 적절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라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공직자 업무태만 등 공직기강을 세워야 하는 부분을 방치한다면 그게 업무태만”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안에 대해 어느 쪽이 옳은지 굳이 시비를 따지고 싶지는 않다. 먼저, ‘업무태만’을 거론한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묻는다. 물가 상승과 서민들의 생활고, 위기에 처한 남북관계, 순방외교 도중 불거진 부적절
‘천공’으로 활동하는 역술인이 대통령 관저를 이전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천공이 한남동 참모총장 공관을 답사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대통령경호처는 ‘가짜뉴스’라 반박하고 있다.대통령경호처는 2일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방문하였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경호처는 “김용현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으며,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둘러본 사실이 전혀 없음을 거듭 밝힌다”며 “사실과 다른 ‘전언’을 토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앞장 서 ‘가짜 뉴스’를 확산하는 것
TBS 이사회가 서울시 출연금 지원을 중단하는 ‘TBS 조례 폐지안’에 행정소송을 의결했지만 회사 차원의 소송 추진이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직무대행 등 일부 경영진이 반대하고 있고 2월 초 대표 포함 이사진 구성이 대폭 바뀔 것으로 예정돼 소송 동력이 떨어진 상태다. 언론노조 TBS지부와 TBS 직능단체는 회사 결정과 별개로 소송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TBS 이사회는 지난달 12일 32차 이사회에서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TBS 조례 폐지안)’에 대한 행정소송을 찬성 7표, 반대 3표로
YTN 지분 매각, TBS 지원 조례 폐지 등 일련의 움직임에 언론계는 윤석열 정부의 언론 탄압 국면이 본격 시작된 것으로 해석한다.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점수를 조작했다며 학자를 피의자로 모는 행태는 더욱 심각하다. MBC 민영화 발언이 정치권에서 느닷없이 튀어나온 건 이번 정부와 여권이 언론을 바라보는 시각이 응축돼 있다. 미디어오늘은 윤석열 정부의 언론 탄압 문제와 미디어 정책에 대한 분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보고 언론학자 인터뷰를 연달아 싣는다. - 편집자주윤석열 정부와 언론이 겪고 있는 갈등의 파장은 언론계에서 끝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고발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일보는 29일 “김 대변인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가 이뤄져야 될 것 같다”며 “청담동 술자리 허위 발언까지 모아서 고발을 할지 김 여사의 주가 조작 관련 허위 발언만 고발을 할지는 검토해 보겠다”는 대통령실 관계자 입장을 보도(링크)했다.김 대변인은 지난 27일 서면 논평에서 “김건희 여사가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기술’ 작전주”라고 주장한 뒤 대통령실과 공방을
TBS는 보도 기능이 있는 ‘언론’인 동시에 서울시 지원을 받는 ‘서울시 출연기관’이다. 독립법인으로 운영되지만 재원 대부분을 서울시에 의존하는 모순을 가지고 있다. 정치권력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지금의 지배구조가 TBS 사태의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지배구조 개선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정권에 따라 공정성 논란은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TBS는 1990년 ‘tbs 교통방송’으로 시작해 2019년 서울시 미디어재단으로 독립법인이 승인됐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영방송이라 하더라도 TBS가 독립적으로 시정 비판을 쉽
송지연 작가가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 4대 지부장으로 당선됐다. 송 작가는 TBS가 겪는 ‘탄압’ 국면에서 1노조인 TBS노동조합과 차별성을 두겠다고 밝혔다.지난 26일 진행된 4대 지부장 선거에서 송지연 작가는 조정훈 전 지부장과 경선 끝에 득표율 58.3%, 투표율 95.8%로 당선됐다. 총 선거인 수는 120명, 투표자 수는 115명이다. 송 작가는 2006년 TBS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다 2020년 TBS에 정규직 기획작가로 입사했으며 ‘김성수의 시시각각’,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을 집필, ‘짤짤이쇼’, ‘변상욱쇼’ 등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과 전대식 수석부위원장이 연임에 도전한다. 두 사람은 단독 후보로 출마했으며 언론노조는 오는 2월9일 정기 대의원회 투표를 통해 차기 위원장을 결정한다. 윤창현-전대식 후보는 정책자료집을 통해 연임 시 △공영방송 정치 독립 법안 국회 통과 3월 내 완료 투쟁 △윤석열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 저지 투쟁 △YTN 사영화 저지·TBS 낙하산 사장 저지 및 시민 조례 제정 투쟁 △언론자유와 신뢰 회복 위한 통합 자율 규제 기구 출범 추진 △유사 저널리즘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자본에 의한 언론자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 4대 지부장 선거가 처음 경선으로 치러진다. 조정훈 현 TBS지부장과 송지연 작가가 출마했다. 선거일은 26일, 개표 및 결과 공고는 27일이다.이번 선거는 앞선 2차례 공고에도 후보가 없어 3차 공고 끝에 윤곽이 드러났다. TBS는 2년 연속 서울시 출연금이 대폭 삭감되고 2024년부터는 출연금이 아예 끊기는 ‘TBS 조례 폐지안’ 가결로 사실상 정상운영이 불가능하다. TBS는 현재 1노조인 TBS노동조합과 언론노조 TBS지부가 공동으로 ‘TBS 정상화를 위한 양대노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상태다.20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관계에 맞는 표현이라며 옹호하자 기자들이 ‘대통령 발언으로써 부적절하지 않느냐’, ‘외교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보느냐’고 반론성 질문을 하는 등 설전을 벌였다.주 원내대표는 계속 시비걸거나 문제삼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라면서도 “없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일부 문제점을 시인하기도 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 본관 245호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을 두고 “이 발언은
TBS 차기대표 최종후보 3인(정태익 전 SBS 라디오센터장, 배재성 KBS 보도해설위원, 오필훈 TBS 대표 직무대행)이 드러난 가운데 TBS 구성원들이 새 대표에 ‘공정성’과 ‘편성·제작 자율성’ 담보를 요구했다.TBS직능단체(TBS기자협회, TBSPD협회, TBS아나운서협회, 한국방송촬영인연합회 TBS지부, TBS기술인협회)는 18일 ‘TBS 새 대표에게 바란다’는 성명을 내 “우리가 바라는 대표는 정치적 편향성 시비를 겪지 않을 인물”이라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새 대표가 내외부적으로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방송·보도, 편성과
정태익 전 SBS 라디오센터장, 배재성 KBS 해설위원, 오필훈 TBS 대표 직무대행이 최종 TBS 차기대표 후보로 추천됐고 ‘유력’ 단독보도가 나왔던 정태익 후보가 종합점수 1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친국민의힘’, ‘친오세훈’ 의혹에 대해서 이들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TBS 임원추천위원회는 13일 TBS 대표후보 공개정책설명회에 이어 16일 임추위 2차 면접을 진행했다. 임추위는 공개정책설명회에 참여한 시민평가 30%와 임추위 70%를 합산해 면접 당일 서울시에 6명의 후보 중 3명의 후보를 추천했다. 추천된 후보는 인
YTN 지분 매각, TBS 지원 조례 폐지 등 일련의 움직임에 언론계는 윤석열 정부의 언론 탄압 국면이 본격 시작된 것으로 해석한다.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점수를 조작했다며 학자를 피의자로 모는 행태는 더욱 심각하다. MBC 민영화 발언이 정치권에서 느닷없이 튀어나온 건 이번 정부와 여권이 언론을 바라보는 시각이 응축돼 있다. 미디어오늘은 윤석열 정부의 언론 탄압 문제와 미디어 정책에 대한 분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보고 언론학자 인터뷰를 연달아 싣는다. - 편집자주‘불통’의 시대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하겠다”며
지난해 말을 끝으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방송인 김어준씨가 16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우리 사회에선 언론이 자기 입장 없이 기계적으로 반반 보도하는 걸 공정하다고 하는 도그마가 있다. 독재정권 시절 만들어낸 가짜신화”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처럼 언론 진영이 보수우파 진영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나라에서는 기계적으로 반반 한다고 그러면 그게 편파고 불공정”이라고 주장했다. 김어준씨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6년4개월’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위와 같이 운을 뗀 뒤 “공정의 외피만 썼지 실제
TBS 임원추천위원회가 진행하는 차기대표 추천 절차가 16일 마무리된다. 임추위 2차 면접과 서울시 최종후보 추천명단 제출이 모두 16일 하루에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기대표 최종임명권이 서울시장에 있고 후보 추천자 수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밀실 심사’ 비판이 계속 나올 전망이다.TBS에 따르면, TBS 임추위는 13일 TBS 후보 공개정책설명회에 이어 16일 임추위 2차 면접을 진행한다. 임추위는 공개정책설명회에 참여한 시민평가 30%와 임추위 면접 70%의 점수를 합산해 2배수 이상의 후보를 16일 서울시장
TBS에서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다 하차한 신장식 변호사가 MBC라디오 저녁 시사프로그램에 합류한다. 신 변호사는 1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같은 방송사 저녁 시사프로그램인 ‘뉴스하이킥’의 새 진행자로 소개했다. 기존 뉴스하이킥 진행자는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이 이날부터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으로 개편한다. 신 변호사는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을 진행하다 TBS에 대한 서울시 출연금 대폭 삭감으로 프로그램이 사라졌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편향적’이라고 비
기자 출입이 불허되고 생중계가 없어진 TBS차기대표 ‘밀실 심사’ 현장은 혼란 그 자체였다. 공모 이후 줄곧 ‘비공개’ 처리되고 있는 후보들의 면면은 시민들에게도 ‘가 후보’, ‘나 후보’ 등 익명 처리됐다.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기자들의 사진 촬영을 막으며 기자 출입 불허 이유에 대해 ‘정관을 지킨 것’이라고 반복했고 후보들은 설명회장에 들어서서며 고개를 숙였다. 이름을 묻는 기자들 질문이 쏟아졌지만 후보들은 침묵을 지켰다.13일 오후 2시 20분이 지나자 프레스센터에는 시민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
TBS 임원추천위원회의 차기대표 ‘밀실 선임’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시민평가단의 역할을 촉구하는 언론단체 주장이 나왔다.언론개혁시민연대는 12일 ‘시민평가단에 TBS 사장 선임을 위한 기준을 제시한다’ 성명을 내고 “간곡한 심정으로 시민평가단에 다음과 같은 TBS 사장 선임을 위한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4가지의 평가 기준을 제시했다.언론개혁시민연대는 △TBS의 미래 비전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내부 구성원의 갈등 해소 △‘공정성’ 논란에서 ‘시민에 대한 책무’로의 전환 △ TBS 안정성 담보할 거버넌스 구축 △ 서울시와의 유
TBS가 70% 가량 의존하던 서울시 출연금을 2024년부로 끊는 ‘TBS 조례 폐지안’에 대한 수정 가능성이 언급됐다. TBS가 진정한 ‘시민의 방송’이 된다면 다시 지원할 수 있다는 국민의힘 시의원 주장이다.12일 서울 상암동 TBS 사옥에서 열린 ‘신년토론 TBS의 약속’에 출연한 문성호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TBS를 시민의 뜻으로 공정하게 되돌려주자는 의견에 대해 필요충분조건이 확실하게 된다면 폐지 조례를 다시 만질 확률도 존재한다”고 말했다.이어 “TBS가 진짜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시 공정성을 갖게 된다면 얼마든지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