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이 4억여원의 조합비 횡령 사실이 적발된 전임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장이자 YTN 직원 A씨에 해고 징계를 의결했다.YTN는 00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A씨를 ‘조합비 횡령 관련 사규 위반’으로 징계 심의한 결과 해고 징계를 의결했다고 12일 사내 공지를 통해 밝혔다. YTN 측은 처분 사유로 성실 의무와 품위유지 위반, 징계 대상 상벌규정 등을 적용했다.앞서 언론노조 YTN지부는 지난달 A씨의 횡령 사실을 발견하고 A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YTN지부에 따르면 A씨는 2018~2020년 직전(13대) 언론노조 Y
문화체육관광부가 연합뉴스 지원 예산을 백억원대 규모로 삭감할 방침을 연합뉴스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연합뉴스의 정부 지원금은 328억 원이다.복수의 취재원에 따르면 문체부 미디어정책국 관계자는 지난달 말 연합뉴스 측에 문체부가 집행하는 국가기간통신사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100억여 원 삭감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올해 문체부의 연합뉴스 지원금은 지난해에 이어 328억 원이다. 연합뉴스의 공적 기능에 대한 순비용 보전금 299억 원과 구독료 등 정부부처 뉴스정보 사용료 29억 원을 합한 값이다. 문체부는 이 중 공적기능 순비용
연구(포럼)란 이름으로, 노사정 논의가 진행중이다최근 1800명의 예술인들은 산재보험 관련 설문조사에 응하셨을 것이다. 예술 현장의 위험과 그 보상에 관해 예술인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된 적이 있었던가? 각 노동조합 단위에서 현장별 안전에 대해 살피고,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해나가는 데에 비해 정부의 관심과 연구는 늦어도 한참이 늦었다. 그러함에도 첫발을 뗐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이번 설문조사는 ‘예술인 산재보험 적용방안 연구’ 차원에서 실시된 것이다. 지난 2월부터 근로복지연구원 및 문화예술 관련 연구자들로 이루어진 연구팀
연합인포맥스가 금융경제 채널 ‘연합뉴스경제TV’를 15일 개국한다.연합인포맥스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연합뉴스경제TV가 15일 개국한다”고 밝혔다. 연합인포맥스의 뉴스와 데이터를 영상으로 구현하고, 케이블 채널과 유튜브에 송출할 예정이다. 연합인포맥스는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 블록체인 전문채널 ‘글로벌에이’를 인수해 사명을 ‘연합뉴스경제TV’로 바꿨다. 인수대금은 14억 2000만원이었다.연합인포맥스는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토큰(NFT),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신기술·금융에 특화된 방송을 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 출입기자 제도 운영 방안과 관련해 “정해져 온 것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김동연 지사는 10일 수원 판달구 공관에서 도청 출입기자 30여명과 진행한 오찬 간담회에서 향후 기자실 운영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이날 한 출입기자는 일문일답 자리에서 “여기 기자분들이 다들 말은 안 하지만 내심 조마조마하고 어떻게 바뀔까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기자실 관련된 얘기”라고 말한 뒤 “구청사에서 신청사로 올 때 사실 열린 기자실 이야기가 나왔다. 그렇게 할 것을 기대했었는데 지금 다시 지정좌석제가 됐
MBC가 부당해고 판결을 받아 복직한 방송작가들에게 정규직이 아닌 ‘방송지원직’으로 채용할 방침을 통보했다. 작가들과 법적 다툼을 해오던 MBC가 차별적 처우를 적용한 근로계약을 요구하면서, 원직 복직 판결 취지를 거스른다는 지적과 함께 또 다른 차별을 낳는다는 비판이 불가피해졌다.과거 MBC 방송작가로 9년간 일하다 해고된 두 작가는 부당해고를 인정 받고 2년여 만에 복직했다. 이들은 2011년부터 아침뉴스 ‘뉴스투데이’에서 MBC 데스크 지휘를 받아, 본래 국제부 기자들이 하던 △주요 현안 자료조사 △아이템 선별 △보도 원고 작
노조위원장에게 4개월 정직 징계를 내렸다가 부당 판정을 받은 기호일보가 노조위원장에 재차 정직 징계를 결정했다.인천·경기 종합일간지 기호일보는 지난 1일 이창호 민주노총 인천지역일반노조 기호일보분회장에 대해 정직 2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당사자에 통보했다. 사측은 ‘근무평가제도 자료 유출’과 ‘칼럼 무단수정’을 사유로 적용했다.앞서 기호일보는 지난 1월 이 분회장에 대해 △노조활동 기고 △미디어스에 한창원 사장 편집권 침해 관련 의견서 제출 △사측이 추진하는 근무평가제도 자료 배포 △칼럼 무단수정 등을 사유로 적용해 4개월의 정직
교육부가 ‘만 5세 취학’에 이어 외국어고 폐지 계획도 발표 일주일만에 백지화를 선언했다. 8일 신문들은 여론 수렴이나 사전 검토 없이 핵심 교육 정책을 발표했다가 비판이 나오자 말을 바꾸는 일이 반복됐다며 박순애 교육부 장관의 사퇴 또는 경질을 주문했다. 동아일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박 장관을 교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1면에 보도했다.여름휴가를 마치고 8일 복귀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신문들이 논조를 막론하고 사설로 ‘인적 구성을 비롯한 국정 쇄신’을 주문했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에 교육 정책 졸속 논란, ‘건진법사 이권 개입’ 의
방송사가 ‘무늬만 프리랜서’에 겸직을 허용하고 취업규칙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며 노동자성을 부인하는 데에 “(이들 조치는) 노동자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내심의 의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적시한 중앙노동위원회 판정례가 나왔다. 방송사들이 방송제작 노동자들을 ‘프리랜서’로 쓰는 관행을 유지하면서도 노동자성 흔적을 지우는 조치에 나선 상황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다.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7월20일 TBS 시사대담 프로그램 방송작가 A씨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인정한 판정서에서 “A씨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고, TBS가 A씨에게 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MBC 부당해고 방송작가들의 복직 소식에 환영 입장을 내고 MBC에 정규직 채용과 정당한 처우를 촉구했다.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MBC 방송작가 부당해고 판결 항소 포기는 당연한 결정”이라며 “MBC는 어렵게 직장으로 돌아온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원직복직’하라는 판결 취지에 부합한 업무를 부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원내대변인은 “노사가 힘을 합쳐 ‘무늬만 프리랜서’ 노동자들을 위한 단체교섭도 이어가야 한다”며 “MBC뿐만
MBC가 뉴스투데이 방송작가들이 부당하게 해고됐다는 법원 판결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무늬만 프리랜서’ 신분으로 MBC와 2년 넘게 부당해고로 법적 다툼을 이어온 방송작가들은 오는 8일부터 MBC에 출근한다.MBC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 등에 따르면 MBC 측은 지난 3일 두 해고 작가에게 오는 8일부터 출근하라고 통보했다. MBC 법무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1심 판결에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14일 MBC가 뉴스투데이 방송작가 2명을 해고한 것이 부당하다며 복직을 명령했다. 방송작가의 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의 강한 반발 속에 대만 방문을 강행한 데 이어 3일 밤 한국에 도착했다. 미-중 군사 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신문들은 1면 상단에 이를 다뤘다. 대다수 신문이 미중 간 전략 경쟁으로 인한 긴장이 군사 충돌로 비화할 것을 우려한 가운데 보수 신문 사이에서도 논조 차이가 나타났다.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사적 인연과 관련된 이권개입 의혹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아침신문들은 사설을 내고 정권 초기부터 대통령 주변에서 관련 의혹이 이어지는 상황에 특별감찰관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
지구의 운송 수단 중 가장 불평등한 건 무엇일까? 바로 항공이다. 비행기만큼 불평등하고 소수의 이익에 복무하는 수단이 없다. ‘지구 환경 변화’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세계 인구의 2~4%만 국제선을 이용한다. 단 1%가 항공기의 이산화탄소 50%를 배출한다.“세계 인구의 80%가 아직 비행기를 타보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성장 동력입니다.” 2017년 보잉사의 CEO 데니스 뮬렌버그는 경제방송사 cnbc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실토했다. 각종 연구 결과도 비슷하다. 세계 인구의 약 80%가 상업용 비행기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에서 숙직 노동자에게 휴게시간에도 일을 시키다, 당사자가 이에 대한 수당을 달라고 요구하자 관리자가 보복성 괴롭힘을 가했다는 진정이 제기됐다. 고용노동부는 임금체불을 인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괴롭힘은 ‘직원들 사이 일’로 판단해 메가스터디에 자체 조사를 맡겼다.윤성민씨(가명)는 지난달 22일 노동부 경기지청에 메가스터디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을 제기했다. 윤씨를 대리하는 최진수 민주노총 서울본부 노동법률지원센터 노무사는 “임금체불 신고는 노동자의 권리인데, 이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응보 형태의 괴롭힘
주간조선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 반대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 대해 과거 '조국 수호 집회' 참석 인증을 했다는 오보를 냈다가 삭제했다.주간조선은 26일 오전 “류삼영 총경의 과거 행적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류 총격은 2019년 서울 서초동 ‘조국 수호 집회’에 참여한 뒤 '인증사진'을 남겼다가 논란이 되자 한 시간 만에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조국 수호 집회에 참석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이라는 사진을 올렸다.주간조선은 “국가공무원은 정치적 목적을 가진 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한다”며 “류 총경은
한겨레가 대통령 선거 시기 불거졌던 편집국 내 ‘윤석열-삼부토건 수사 무마 의혹’ 기사 몰고(쓸 기사를 출고하지 않음)와 관련해 문제 제기한 기자와 편집국장에 견책 처분했다.한겨레는 26일 사내 공지를 통해 ‘삼부토건 녹취록 보도’ 몰고 관련 사태에 대해 류이근 편집국장과 김완 기자에 각각 ‘견책’ 경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징계 사유엔 ‘품위 유지 위반’을 적용했다.앞서 한겨레 편집국은 지난 2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검사 시절 삼부토건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 삼부토건 회장 일가 녹취록 보도를 1면에 배치할 것을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급 공무원 비하 발언’으로 ‘사적 채용’ 논란을 키운 뒤 20일 사과했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여과없는 표현이 언뜻 보도를 전제한 발언이라 믿기 어려운 데다, 음성 녹취까지 직접 방송되면서 파문이 커졌다. 권 원내대표는 보도 뒤 언론에 불만을 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원내대표 발언은 어떻게 보도로 나왔을까.취재에 따르면 문제의 발언이 나온 15일 현장에는 기자 2명이 있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를 찾은 이진복 정무수석을 면담한 뒤 ‘뻗치기’하던 기자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들의 파업이 50일을 넘겼다. 노조는 핵심 요구인 ‘30% 깎인 임금 원상회복’을 포기하고 사측이 고수한 4.5%안을 받아들였지만 대우조선해양과 하청업체는 파업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고집하며 22일 오전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경찰까지 대거 투입돼 거제조선소 농성 현장은 긴장 상태다.“2022년도에 와서, 2016년도 연봉을 달라고 우리가 말해야 하는 처지입니다.”(강봉재 조합원) “불법이라고 했는데요 뭐. 거기서 (판단은) 끝났죠.”(이광
전국언론노동조합 차기(33기) 한겨레지부장 선거에 오승훈 기자가 단독 출마했다. 전임 노현웅 집행부가 지난 4월 임기를 마치고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혜주 전임 사무국장) 체제에 접어든 지 3개월 만이다.한겨레 편집국 문화부 소속 오승훈 기자는 지난 20일 신임 집행부 선거 후보자 접수에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사무국장 후보로는 이상빈 과장이 러닝메이트로 출마했다.오승훈 후보자는 출마의 변으로 “전임 임기가 끝난 뒤 4개월째 공백기였다. 회사에서 중요한 투자와 채용이 이뤄지고 있어서 노조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생각
기득권 사회를 유지시키는 힘은 무관심이다. 사회가 얼마나 불평등하고 부정의한지 관심조차 갖지 못하게 하는 생존의 팍팍함은 사회와 타인의 고통에 대해 무관심하도록 만든다. 무관심을 깨기 위해 수없이 캠페인과 교육 등을 하지만 쉽지는 않다. 그런데 때로는 무관심은 주체의 노력이 아니라 기득권집단의 망언으로 깨지기도 한다. 망언은 분노를 낳고 분노는 실천의 동력이 된다.지난 7월 18일과 19일 연이틀 윤석열 대통령의 대우조선 하청노동자의 파업에 대해 불법과 공권력 개입 시사 발언으로 오히려 시민들의 응원이 늘어났다. 노동자들과 시민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