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9620원으로 결정됐다. 진보성향 신문들은 고물가에 비해 최저임금 인상 폭이 미미한 점을 중점적으로 지적한 반면 보수·경제 신문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대조적인 시각을 보였다. 진보성향 신문들은 최저임금이 곧 최고임금인 노동자들의 하소연에 주목했다. 보수·경제 신문들은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부각했다.한겨레 경향 “실질임금 삭감”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사설을 통해 물가 상승 대비 최저임금 인상 폭이 미미한 점을 짚었다. 한겨레는 “올해 물가상승률 수준의 인상률로서, 실
“진실 보도를 해야 되는 우리 방송사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그 책임을 방기하고 오히려 독재정권에 협력까지 했던 이런 사실은 KBS의 아주 부끄러운 역사입니다.” (김덕재 KBS 부사장)KBS가 군사독재시절 간첩조작 보도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6일 KBS 시청자위원회에서 김소형 시청자위원은 지난 5월 17일과 24일 2부작으로 방영된 KBS ‘언론과 진실’ 편을 언급하며 “이제라도 언론의 진정한 반성과 함께 간첩 조작 사건의 진실규명을 통한 지속적인 피해자 구제작업과 사과가 이루어져야 함을 뒤늦게나마 KBS가 제
TV조선 저널리즘 평가 결과 ‘정치 과잉’이라는 지적이 나왔다.TV조선은 지난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TV조선 저널리즘 평가위원회’ 회의 결과를 공개했다. ‘저널리즘 평가위원회는’ 방통위가 2020년 TV조선을 재승인하면서 ‘공적 책임’ 항목의 구체적 계획 제출을 조건에 내걸었다. TV조선은 ‘저널리즘 평가위원회 및 공정성·객관성 강화위원회 신설’ 등 안을 제출했다.이달 열린 4차 평가위에서 한 위원은 “정치 뉴스 비중이 너무 높다. 정치 과잉의 느낌이 든다”며 “경제 국제, 문화 등의 영역에 대한 소식 즉 뉴스의 다양성을 주기
2019년 9월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를 상대로 무리한 취재에 나서 도마에 올랐던 TV조선 기자가 벌금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유사 사건과의 형평성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TV조선 기자는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가 혼자 사는 오피스텔 1층 보안문을 통과해 집 앞에서 문을 열어달라며 소란을 피웠다.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혐의를 적용, 2020년 10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리고 지난 24일, 서울남부지검은 이 사건에 대해 ‘구약식’ 결정을 내리고 조씨측에
“민주당 정권이 강성노조 앞세우고 그 강성노조 전위대로 세워서 갖은 못된 짓 다 하는데 그 첨병 중에 첨병이 바로 언론노조입니다. 여러분 이것도 정치개혁에 앞서 먼저 뜯어 고쳐야 합니다. 말도 안 되는 허위보도 일삼고 국민 속이고 거짓 공작으로 세뇌해 왔습니다.” (3월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의정부 유세 발언) 이틀 뒤인 3월8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민주당 정권의 전위대로 못된 짓을 하거나, 그러한 일에 첨병 중의 첨병처럼 앞장선 사실이 전혀 없다”며 윤석열 후보를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리고
법무부가 지난 28일 일선 검찰청의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 간부를 포함한 71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30일 다수의 신문들은 반복되는 ‘검찰총장 없는 검찰 인사’ 행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전했다. 중앙일보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취임 후 40여 일 동안 인사를 단행했다. 검사장급 공석을 채우기 위한 원포인트 인사, 검사장급 승진 및 전보 인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라며 “세 차례 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윤석열 대통령 검찰 재직 시절 수사를 같이 하거나 참모를 지낸 이른바 ‘윤석열 사단’ 검사들의 요직 등용, 친문재인 정부
법조출입기자단이 ‘판사 사찰’ 의혹 문건 사진을 보도했던 오마이뉴스와 대법원 선고 예고 기사를 쓴 한겨레 등 출입 매체에 대해 ‘1회 법원 풀’을 시키고 ‘재발 시 가중처벌’하기로 결정했다.대법원 기자단 간사는 지난 27일 기자단 단톡방에 올린 공지를 통해 법조기자단 소속 매체인 오마이뉴스와 한겨레, 이데일리, 경향신문에 대해 징계 여부를 논의한 결과 “이번에 한 해 징계를 면제하는 걸로 했다”고 했다.대법원 기자단 측은 “오마이뉴스 2건, 한겨레 2건, 이데일리, 경향 등 총 6건에 관해 논의가 진행됐다”며 “기자단 규정이 모든
한겨레가 언론계 관심 속에 후원회원제 ‘서포터즈 벗’을 출범한 지 1년여가 지났다. 돌아보면 독자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콘텐츠나 서비스 시도가 부족하다는 평이 나오는 가운데, 후원자 중 정기후원 비중이 높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서포터즈 벗’ 사례로만 국내 언론의 후원제 가능성을 가늠하기엔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한겨레 후원제는 지난해 5월 시작부터 언론계 관심을 모았다. 미디어 환경이 변하고 종이신문이 기존 수익 모델에 기대기 어려운 상황에 후원제는 기업 광고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는 수익모델로 꼽혔다. 그러나 국내에서
치솟는 물가가 연일 신문 1면에 오르고 있다. 29일 아침신문들이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고를 우려하는 보도를 한 가운데 정부가 연일 임금 인상 자제 메시지를 내놓는 데에 “과도하다” “서민에게 책임 떠밀기”라는 비판 보도도 나왔다. 반면 중앙일보 등 일부 보수신문은 임금 인상 자제 메시지를 1면에 내놨다.횡령·뇌물죄 등으로 복역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일시 석방된 가운데 여권이 사면론을 재차 거론하고 있다. 28일 일부 신문은 이 전 대통령의 수감이 2년 8개월에 그친 데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 당사자
EBS(한국교육방송공사)와 ‘EBS 수능특강’ 집필진들이 교재를 만들면서 타인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인용해 그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저작물을 무단으로 인용 당한 피해자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 역사교사 A씨로 해외 사료를 직접 번역해 수업교재로 사용하고 있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7일 EBS와 집필진들이 사료번역물 46개 사용에 대해 저작권자인 A씨의 사전 허락을 받지 못했고 그 출처를 표시하지 않았다며 A씨에게 약 58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또한 EBSi 홈페이지에 무단전재한 사실과 무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집무실 이전 예정지인 용산 국방부 내 헬기장의 소유권이 우리 군으로 이관됐음에도 미군 통제 하에 있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했다’는 지적을 받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담당 PD 의견진술 진행 후 법정제재 ‘주의’를 결정했다.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3월2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분에 대해 양승창·오인환 TBS 라디오제작본부 PD 의견진술을 진행했다. 의견진술 과정에서는 위원들과 제작진 사이의 다소 격양된 논쟁이 오고갔다. 김어준씨는 ‘이 정도는 알
서울 우이천에 나타난 너구리 가족을 취재한 JTBC ‘밀착카메라’ 리포트에 관심이 쏠렸다. 유튜브 영상 공개 하루만인 28일 오후 136만여 조회 수를 기록하고 ‘좋아요’만 1만 7천여 개가 붙었다. 반응 역시 “취재가 재미있고 내용이 좋다”, “틀에 갇히지 않은 인터뷰가 좋다”, “동물과 공생하고자 하는 접근방식이 공감되고 인터뷰가 귀엽다”는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경직된 사회 기사가 아닌, 현장을 생생하게 담으면서 누군가를 향한 공격보다는 상생을 고민하는 관점에 큰 공감을 얻었다. JTBC ‘밀착카메라’가 27일 공개한 “‘너구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27일 TBS에 ‘기관 경고’와 ‘기관장 경고’가 담긴 종합감사 결과를 통보했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2월 TBS 운영 감사를 진행했다. 이번 감사는 2020년 TBS가 ‘서울시미디어재단 TBS’라는 이름의 출연기관으로 독립하고 처음 이뤄졌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의 교육방송 전환을 시사한 가운데 감사결과에 관심이 높았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프로그램 법정 제재가 많았는데 후속 대처가 미흡했다며 이강택 TBS 대표에게 기관장 경고, 프로그램 진행자 등에게 계약서 없이 출연료를
광주일보가 5·18 관련 사진 3600여 장을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기부했다. 광주일보의 기부로 인해 계엄군의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가 ‘시민군 위협에 따른 자위권 차원의 발포였다’는 전두환 계엄군의 주장을 깨뜨리는 증거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광주일보에 따르면, 5·18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22일 광주일보가 1980년 5월 취재해 보관하고 있던 사진과 필름 3600여장을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와 주요 사진을 공개했다.5·18진상규명위원회는 특히 1980년 5월 21일 광주 금남로에서 촬영된 사진에 주목했다. 당시 광
“정권은 ‘김정은 쇼’ 하느라, 군은 권력에 아첨하느라 정신이 없다. 안보는 누가 신경 쓰고 있나.” “정권의 명운을 걸고 결연한 각오로 노조의 패악질에 대응해야 한다.” “이런 비정상적 세제를 바로잡자는데 ‘대기업·부자 감세’ 운운하고 있으니 어이가 없다.”중앙일간지의 사설 내용이다. 강한 표현과 더불어 단정적 어조로 쓰였다. 신문의 사설은 엄밀히 말하면 ‘하대’는 아니지만, 강경한 어조가 평어체와 결합하다 보니 딱딱하면서도, 권위주의적이고, 가르치려 드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매이 같이 언론의 ‘평어체 사설’이 쏟아지는 가운데 ‘
KBS 시청자위원이 드라마 ‘미남당’ 방영 전, 비정규직 해고 논란이 해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예능 ‘요즘 것들이 수상해’가 유튜브 콘텐츠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KBS의 적극적인 해명과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KBS가 부당해고된 방송작가를 복직시키기로 한 결정을 환영하지만, '원직' 복직이 이행돼야 한다는 우려 섞인 당부도 나왔다.
한국전력과 산업통상자원부가 7월부터 가정용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5원 올리기로 했다. 가구당 연간 평균 2만원 정도 추가 부담이 될 거란 전망인데 이를 두고 원인분석이 엇갈린다. 조선일보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과 전기료 인상 억제 정책이 문제를 키웠다”고 비판했고 한겨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전기요금 인상 백지화’를 공약했다가 폐기한 점을 거론하며 “전기요금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은 전 정권 탈원전 정책에 책임을 돌렸다”고 현 여권을 비판했다. 행정안전부의 경찰
대통령 배우자를 두고 ‘씨’라는 표현이 맞는지, ‘여사’라는 표현이 맞는지를 묻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방송인 김어준씨가 “김건희씨”라고 언급하자 한 시민단체는 “정치성향에 따라 현직 대통령 배우자 호칭을 여사가 아닌 씨라고 하는 것은 인격권 침해”라며 “대통령 배후자 호칭을 여사로 할 것을 권고해달라”는 인권위 진정에 나섰다. 27일 MBC와 언론인권센터가 공동 주최한 제1회 방송언어연구소 세미나에서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씨냐 여사냐의 문제는 (한겨레가) 1999년 이희호씨, 2007년 권양숙씨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 미디어 정책 가운데 노동 부문의 정책을 계승하고 ‘KBS 수신료 공론화위원회’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시민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시민사회의 언론 미디어 운동 방향에도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정부 미디어 정책 과제에 빠진 ‘핵심 의제’는?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7일 ‘윤석열 정부 미디어분야 국정과제 평가 및 정책 개혁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동원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협력실장은 발제를 통해 규제완화 중심으로 제시된 윤석열 정부의 미디어 정책을 지적하며
의료정보 프로그램에서 출연 의사가 속한 병원으로 간접 연결되는 전화번호를 자막으로 고지한 전문편성채널 여섯 곳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모두 전원합의로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5기 방심위는 지난 13일 홍보성 의료프로그램에 최초로 과징금 부과를 결정한 이후, 일관되게 유사 사안에 과징금 부과를 의결하고 있다. 5기 방심위는 27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의료정보 프로그램 인디필름 ‘메디컬 빅데이터’, 채널W ‘행복 만들기’, 브레인TV ‘100세 인생 내 몸 지킴이’, 실버아이TV ‘백세시대 알찬 정보’,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