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6일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인한 ‘난방비 대란’ 대책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바우처 지원금 상향과 도시가스 요금할인 폭 확대 계획을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며 “국민의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최대한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이날 주요 종합일간지들이 각각 1면에 배치한 정부의 난방비 대책 관련 기사 제목들이다.경향신문: ‘불난 민심’에 깜짝 난방비 지원 ‘찔끔’동아일보: 취약층 난방비 긴급지원 에너지바우처 2배로 확대서울신문: 취약층 ‘난방비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불출마에 언론 반응이 싸늘하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5일 3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 직에서 해임한 데 이어 대통령실, 윤핵관들과 친윤계 초선의원들까지 자신을 공격하자 결국 출마의 뜻을 접은 것이다. 26일 아침신문들은 보수, 진보 가릴 것 없이 나 전 의원의 불출마는 ‘여권의 치부를 드러낸 집단 참사’라며 ‘‘윤심’에 맞지 않는 후보는 누구든 밀어내겠다는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의 뜻이 관철된
설연휴 마지막 날 전국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고향을 찾은 이들의 귀경길에 큰 불편이 이어졌다. 특히 제주에서 강풍과 폭설로 인해 귀경객과 관광객 4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이번 한파는 동아시아 전체를 덮었고, 신문들은 한파 기사를 대부분 1면으로 배치했다.신문들은 이번 설연휴 동안 사람들이 ‘난방비 폭탄’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신문들은 난방비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연이은 가스요금 인상이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환율 상승 여파로 천연가스 수입 단가가 올랐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추경을 해야한다는 민주당과 전 정권 탓으로 돌리는
윤석열 정부 들어 사상 처음으로 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 양대 노동조합을 대상으로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9일 경찰이 건설현장 내 불법행위 의혹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연루됐다며 양대 노총 사무실 등 34곳에 대한 압수수색했다. 18일 경찰이 국가정보원과 함께 민주노총 본부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압수수색을 진행했다.20일자 전국단위 아침종합신문 대부분이 이 소식을 1면에 다뤘다. 조선일보는 1면에 양대 건설 노조가 얼마나 많은 불법행위를 행위를 해왔는지 보도했고,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1면에
사상 처음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초연맹(민주노총)이 압수수색을 당했다. 전·현직 간부 등 4명이 동남아에서 북한 공작원을 접촉했다는 혐의다. 최근 제기된 경남·제주 시민사회단체 간부 등의 반국가단체 결성 의혹에 이어 국정원이 전방위적 수사에 나서는 모양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노조 때리기’로 지지율이 상승한 이후 전면적인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19일자 아침신문은 일제히 1면 머릿기사로 민주노총 압수수색 소식을 다뤘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은 ‘北 공작원과 접선’, ‘북 지령 따른 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규정해 언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UAE와 이란은 최근 관계를 회복 중인 상황인데, 국제정세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사실과 맞지 않은 발언을 해 논란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수습불가 외교”(한겨레), “외교참사”(경향신문), “대 이란 외교에 악재”(한국일보) 등 비판이 제기된다.윤석열 대통령은 15일 UAE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면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1공단 공원화 결정’으로 행정소송을 당했을 때 머니투데이 법조기자 출신이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회삿돈 2억 원을 들여 변호사에게 의뢰해 소송을 지원했다고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씨가 대장동 사업을 위해 인허가권을 가진 지방자치단체장의 소송을 도운 모양새라 ‘제2의 변호사비 대납’ 논란이 벌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고 간첩 활동을 벌인 혐의로 진보정당과 노동계 인사들이 수사받는 가운데 보수언론에선 연일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복원해야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이른바 ‘윤심’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쪽이 나경원 전 의원을 ‘제2의 유승민’이라 낙인찍는 한편, 나 전 의원 측은 장제원 의원은 ‘제2의 진박감별사’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16일자 주요 신문들은 이를 낯뜨겁고 볼썽 사나운 구태, ‘꼴불견 내분’ 등으로 칭하며 강하게 비판했다.당권 도전을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나. 2016
일제 강제동원 배상 문제 해법으로 정부가 행정안전부 산하 재단을 통한 ‘3자 변제’를 공식 제안했다. 국내 재단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피고 일본 기업 대신 배상금을 변제하는 안이다. 피해자 측과 야당은 일본의 반성·사과 없이 책임을 면해주는 꼴이라고 반발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은 해당 안을 “현실적”이라고 평가한 일본언론을 강조했고 한국일보는 “전범기업 쏙 빠졌다”며 “빗나간 강제동원 해법”이라고 했다.외교부와 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12일 ‘강제징용 해법 논의 공개토론회’에서 서민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북한의 핵위협을 이유로 일본의 재무장 움직임을 막기 어렵다고 발언했다. 또 한‧미 간 미국 핵자산 공유가 현실적 대안이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전술핵 재배치나 핵보유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방위비 증액 등 재무장을 용인하는 것으로 풀이되는 발언이다. 12일 일부 신문은 1면에서 이를 비판적으로 보도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일본 정부의 방위비 증액에 관해 “머리 위로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핵이 올 수 있는데 그걸 막기 쉽지 않다”며 “일본도 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나왔다. 현직 제1야당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조사 이후 이 대표는 “검찰이 기소할 것이 명백하고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 말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현직 제1야당 대표 소환 조사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했다.11일 주요 종합일간지는 이 소식을 모두 1면에서 다뤘다. 대부분의 주요 종합일간지에서 관련한 사설을 내놨지만 한겨레는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에 대한 사설을 쓰지 않았다. 조
9일 오후부터 서울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굿바이전 인 서울’(굿바이전) 전시회가 취소됐다. 이 전시회는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과 굿바이전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민주당 ‘처럼회’ 소속인 김용민·이수진·장경태·최강욱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윤미향 의원 등 국회의원 총 12명이 공동 주관했다. 국회사무처의 허가를 받아 80여점의 작품을 닷새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국회사무처가 전시회를 앞둔 9일 새벽 작품을 전면 철거했다. 철거된 80여점의 다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풍자한 작품들이었다.10일자 조선일보
조선일보가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이 흘린 윤석열 정부 첫 간첩단 혐의 사건을 단독보도했다. 진보정당 간부가 북한의 지령을 받아 반정부 활동을 했다는 내용으로 민주노총과 시민단체까지 엮은 사건이다. 국정원과 경찰 등은 5년 이상 이 사건을 추적했고 지난해 말 두 차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한다. 즉 수사기관이 현 시점을 특정해 수사 내용 일부(압수수색 영장 등)를 보수매체에 흘린 것이다. 머니투데이 법조기자 출신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한겨레 기자에게 앞서 알려진 6억 원 외에 전달한 돈이 3억 원 더 있다는 사실을 검찰이 파악했
국가정보원이 최근 수도권 일대 영공을 침범한 북한의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인 서울 용산지역을 침범한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국방부는 ‘북한 무인기가 용산 일대에 들어왔을 수 있다’는 야당 지적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 바 있다. 군이 무인기 격추는 물론 경계 임무까지 실패한 셈이다. 무인기 사태의 책임을 전 정부에 돌린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무색해진 것이다.6일 종합일간지들은 이 소식을 일제히 1면에서 전하고 사설을 통해 정부와 군 당국을 비판했다. 다음은 6일 종합일간지 1면 기사 제목이다.경향신문 ‘군, 북 무인기 대응 ‘총체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국가안보실에 “북한이 다시 우리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의 잇단 도발에 군사적 대응 수위를 높이면서 남북 합의 효력 정지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9·19 군사합의는 2018년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9·19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작성됐다. “지상과 해상, 공중 등 모든 공간에서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명시했지만, 북한은 작년 10월 이후 3개월 동안에만 15차례 군사 합의를 깨며 도발했다. 5일 아침신문들은 일제
대통령과 국회의장이 언급하며 새해 정치권 화두로 중대선거구제로 개편이 떠올랐다. 한 지역구에서 한명만 당선되면서 절반에 가까운 표가 사표가 되는 현실을 개선하고, 소수정당의 원내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주목을 받고 있다. 조선일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중대선거구제를 반대하고 비명계 의원들이 이를 찬성하는 것 같은 기사 제목으로 이 사안을 다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조선일보와 단독 인터뷰에서 중대선거구제를 제안하면서 이 신문은 3일자 사설에서 이를 적극 찬성했다. 소선거구제 폐해에 대해 정치권이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와 남북관계, 경제와 부동산 문제, 노동과 연금과 교육 개혁, 외교 분야, 아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야기 등을 조선일보 단독 인터뷰로 전달했다. 조선일보는 1월2일 신문 1면부터 5면에 걸쳐 윤 대통령 인터뷰를 전달했다.조선일보가 아닌 타 주요 종합일간지들은 윤 대통령이 질의응답없이 발표한 신년사를 전달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질의도 받지 않은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일간지도 있었다. 한겨레는 대통령이 불편한 질문이 나오는 회견을 하지않고 보수언론을 골라 편한
2022년 마지막 아침신문 1면은 어떤 사진으로 채워졌을까. 씻을 수 없는 상처 ‘이태원 참사’부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월드컵 16강까지, 31일자 아침신문 1면에는 한 해의 좌절과 희망이 공존했다. 한국일보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인근 상인 등을 포함한 28명의 새해 메시지를 1면에 전했다. 상품을 홍보하는 듯한 1면 사진도 있었다. 국민일보는 현대자동차의 수소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와 기아의 순수 전기차 주행 장면을 자동차명과 함께 1면 사진에 담았다.2022년 마지막 1면은? 유족 새해 소망 전한 한국일보경향신문, 세
29일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9분경 안양에서 성남 방향 북의왕 나들목(IC) 인근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폐기물을 싣고 주행하던 5t 폐기물 집게 트럭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830m 길이의 방음 터널을 지나던 5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당했다. 차량 45대도 불에 타버렸다. 30일자 전국단위 9개 아침신문은 1면에 일제히 이 소식을 보도했다.동아일보는 1면 기사에서 “불은 트럭 뒤에 실려 있던 폐기물로 옮겨붙었고 아크릴의 일종인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소재 방음벽과
윤석열 정부가 외교전략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정부 외교 ‘방점’이 어디 찍혀 있는지 모든 아침신문이 주목했다. 정부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의 안보 협의체) 등 한미동맹 강화 기조를 재확인하면서도 협력 대상에 중국을 언급했다. 언론이 강조하는 포인트는 제각기 달랐다.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미국 편중’을 우려했고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등은 중국 협력 방침에 주목했다.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던진 신문도 있었다.노동조합에 이어 시민단체가 정부의 다음 타깃이 됐다. 정부는 28일 시민단체에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