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튜브채널에서 언론보도를 침 뱉는 행위에 비유 
“대부분 언론사, 尹정부를 자기 정부로 받아들여” 주장도 

▲ 17일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알릴레오 북’s에 출연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 17일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알릴레오 북’s에 출연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너무나 많은 언론 보도가 누군가에게 침 뱉는 보도”라며 언론을 향한 불편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17일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알릴레오 북’s>에서 언론인 손석희의 책 <장면들>을 리뷰하는 가운데 오늘날 언론을 언급하며 “비판 보도가 아닌 침 뱉는 보도가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이 시민의 미디어 소비행태에 대한 지적을 날카롭게 하는데 왜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그런 잣대를 못 대나. 시민들이 (언론을 향해) 지나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기자들 스스로 먼저 누군가에게 침 뱉는 행위를 계속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조국 장관에게는 지금도 (언론이) 계속 침을 뱉는다. 조국 장관과 가족에 대해서는 보도가 아니다. 침 뱉는 거다”라며 격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대부분의 언론 사주는 이념적 경향이 있고,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권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사 때문에 변화에 친화적인 정부에 적대적”이라고 전제한 뒤 “文정부가 탄핵으로 들어섰는데 (언론이) 어떻게든 무너뜨리고 싶었던 거다. 총선 앞두고 엄청난 정파적 의도를 갖고 조국 가족을 제사상에 올려놓고 난도질했다. 정권 자체를 코너에 몰아넣으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2019년 9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 나섰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2019년 9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 나섰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유 전 이사장은 “(언론은) 조국 때문에 선거에 질 거란 얘기를 계속했지만 묘하게도 직후 총선에서 집권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말한 뒤 “(언론이) 절치부심 노력해서 정권교체에 성공했다”며 “내가 노무현 후보 당선됐을 때 이 정부에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처럼 대부분 언론사들은 지금 尹정부를 자기 정부로 받아들인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날 유튜브에 출연한 변상욱 전 CBS대기자는 “조국 보도는 법원이 인정한 혐의 건수와 언론이 제시한 수많은 의혹 건수의 양을 재보면 황당하다”며 “엉뚱한 보도가 무엇이었고 우리 보도가 얼마나 허망한 것으로 끝났는지를 기사의 내용 제목 출처 취재원까지 다 비판적으로 검증해 백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 사태는) 보도의 과잉이 편향을 입증한다. 법원이 인정한 혐의의 심각성과, 그동안 언론이 공격했던 혐의의 심각성 간 비중의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표창장 쇼핑, 위장전입, 논문 표절, 돈 주고 논문 대필, 다 언론이 봐야 할 문제인데 (의혹이) 쏟아져 나오는데도 반응이 없다”면서 윤석열정부 고위공직자 검증 보도가 조국 전 장관 검증 보도에 비해 편향적으로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시민 전 이사장은 “그건 자기 편이니까 안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유 전 이사장은 “기자들이 사실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지 않다. 자신들의 이념 전파를 목표로 하는 것 같다”면서 특히 “조선일보는 사주의 이념 잣대로 모든 사실을 취사 선택하고 보도를 결정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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