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이전으로 위험성 드러나…변명 말고 재난 위기 상황 대응 시스템 제대로 갖춰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통령실의 ‘대통령이 있는 곳이 상황실’이라는 주장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0일 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80년 만의 기록적 폭우가 국가 재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아비규환의 와중에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며 “서울이 물바다가 되는 때에 대통령은 뭐 하고 있었느냐는 비판이 쏟아졌고 급기야 SNS상에 무정부 상태라는 말이 급속도로 번졌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이 밤새 위험에 처해 있는 동안 콘트롤타워인 국가위기관리센터는 제때 작동하지 않았다”며 “모습도 드러내지 않고 전화로 위기 상황도 대응했다니 대통령이 무슨 스텔스기라도 된다는 말이냐?”고 비꼬았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대통령은 다음날 돼서야 ‘퇴근 때 보니 내가 사는 아파트가 언덕인데도 1층이 침수될 정도로 엄청났다’고 말했다. 심각성을 본인의 눈으로 확인하고도 그냥 퇴근한 것을 자인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의 관련 반박을 두고도 강하게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자택 전화 지시가 아무 문제 없다는 대통령실 인식 또한 심각하다”며 “대통령이 있는 곳이 상황실이라는 궤변까지 늘어놓았는데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 국가위기관리센터라는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잘못을 바로잡기는커녕 억지 주장으로 변명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 삼아 위기 대응 시스템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며 “용산 대통령실 이전으로 위험성이 고스란히 드러난 만큼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재난 위기 상황에 실시간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의 대통령실 주장 반박 전체 발언은 영상으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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