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대통령 부주의 말실수 63% 사실과 다른보도 논란야기 25%
엠브레인퍼블릭등 4개 기관 전국지표조사 결과 언론탄압 59% 적절대응 30%
외교적 참사 64% 언론왜곡 28%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순방 중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은 ‘윤 대통령 스스로의 부주의한 말실수’(63%)가 더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한국갤럽 조사결과가 나왔다. MBC의 사실과 다른 보도로 논란 유발‘이라는 인식보다 두배이상 높았다.

특히 이 같은 조사결과는 여러 조사 결과에서 나타나 주목된다. 하루 전날 공개된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기관이 조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순방 시 비속어 논란을 보도한 MBC에 대통령실이 보도 경위 답변을 요구한 것이 언론탄압이라는 응답이 59%로 높게 나타났다. 비속어 논란에 윤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도 70%에 이르렀고, 대통령실을 비롯해 국민의힘 등 여권이 MBC 보도 왜곡으로 문제삼고 있지만 국민 여론의 64%는 외교적 참사로 인식하고 있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미국 방문 중 윤 대통령 발언에 관한 공방 가운데, 두 가지 주장을 제시하고 생각을 물은 결과 ‘대통령이 부주의한 말실수로 논란 자초’ 63%, ‘언론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논란 유발’ 25%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대통령이 자초한 일이라는 쪽으로 기울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 70대 이상,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등은 언론 보도를 더 문제라고 봤고, 60대, 성향 보수층, 대구·경북 지역 등에서는 양론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이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9%가 긍정 평가했고 63%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 일주일전 직무 긍정률이 24%로 추락한 상태에서 이번주엔 다소 오른 것을 두고 한국갤럽은 “하락세를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4개 여론조사 결과도 언론탄압 59% 대통령 사과해야 70%

이와 함께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3~5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이들 조사기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 비속어 논란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의 말실수로 인해 발생한 외교적 참사다’라는 응답이 64%,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언론의 왜곡이다’라는 응답이 28%, 모름/무응답 8%로 응답했다. 외교적 참사라는 응답이 두 배 이상 높았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n=339)에서는 ‘언론의 왜곡’이라는 응답이 63%로 높았다.

특히 ‘대통령실이 MBC에 공문을 보내 대통령의 발음을 특정한 근거 등 보도 경위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는데 이런 대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언론을 탄압하는 과도한 대응이다’라는 응답이 59%, ‘논란을 야기하는 거짓보도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다’라는 응답이 30%였다.

또한 비속어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동의한다(매우 동의한다+어느 정도 동의한다)’는 응답이 70%로 ‘동의하지 않는다(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별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27%)에 비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전 지역과 거의 모든 연령대에 걸쳐 동의한다는 응답이 높았고, 70대 이상만 동의한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6%로 동일했다. 이념성향이 보수라 응답한 응답자(n=269)도 ‘동의한다’(49%)와, ‘동의하지 않는다’(48%)가 거의 비슷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출근길 문답에서 비속어 논란 보도를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했다고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TV 영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출근길 문답에서 비속어 논란 보도를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했다고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TV 영상 갈무리

 

한편,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라는 긍정적 평가는 29%,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라는 부정적 평가는 65%로, 일주일 전 조사대비 긍정적 평가 3%포인트 하락, 부정적 평가는 5%포인트 상승했다고 이 기관은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신뢰한다’(매우+신뢰함)는 응답 역시 34%로, ‘신뢰하지 않는다’(매우+신뢰하지 않음)는 응답(63%)에 비해 크게 낮았다. 엠브레인퍼브릭 등은 전국지표조사 실시 이래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지정당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5%, 태도유보 27%였다.

▲엠브레인퍼브릭 등 4개기관이 실시한 전국지표조사 결과 대통령실의 MBC 비속어 보도 대응에 대한 평가 응답. 사진=NBS 보고서 갈무리
▲엠브레인퍼브릭 등 4개기관이 실시한 전국지표조사 결과 대통령실의 MBC 비속어 보도 대응에 대한 평가 응답. 사진=NBS 보고서 갈무리

 

다음은 차례로 한국갤럽과 전국지표조사의 조사 개요다.

한국갤럽 조사개요

- 조사기간: 2022년 10월 4~6일

- 표본추출: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1.9%(총 통화 8,435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국지표조사결과 조사개요

조사지역 : 전국

조사기간 : 2022년 10월 3일 ~ 10월 5일(3일간)

조사대상(모집단) :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표본크기 : 1000명

응답률 : 15.5% (총 6443명과 통화, 그 중 1000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 3.1% 포인트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