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식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에 김은혜 대변인 “언론역할 되찾게 할 인물” 소개
인수위 대변인에 신용현 전 의원도 안철수의 사람
수석부대변인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 추가 인선에서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에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임명하면서 공영방송의 역할을 되찾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인수위 대변인에는 신용현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수석부대변인에는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과 최지현 변호사가 임명됐다.

특히 김도식 신임 위원은 안철수 인수위 부위원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로 언론에도 자주 등장하지 않았고, 언론 현안과 관련해 딱히 의견을 표명한 일이 없어 어떻게 방송정책을 세우도록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다.

김은혜 윤 당선자 대변인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3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수위 추가 인선 브리핑에서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에 김도식 서울특별시청 정무부시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선정이유로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일을 겸하고 있다”며 “김 부시장은 1998년 김대중대통령 취임식 실행위원을 지낸 바 있으며, 언론과 방송 관련 분야에서 꾸준히 학문적 역량을 쌓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특히 “김도식 위원은 ‘방송은 사회적 공기이므로 특정 진영과 이념을 위한 사회적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은 김 부시장의 인식이 향후 (공영방송이-괄호는 발표자료에 기재) 사회적 공기로서 국민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고 국민에 즐거움을 선사하고 감동을 주는 언론의 역할을 되찾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식 신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이 지난 2020년 1월6일 당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의 귀국 후 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식 신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이 지난 2020년 1월6일 당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의 귀국 후 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식 위원은 1968년 서울 출생으로, 지난 2012년 제18대 대통령선거 안철수 후보 진심캠프 비서실 팀장, 이듬해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안철수 후보 수행팀장, 안철수 국회의원 시절엔 안 의원의 수석보좌관, 2017년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 안철수 후보 경선캠프 비서실 부실장,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을 해왔다. 지난해 4·7 재보선 안철수-오세훈 단일화 이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돼 현재까지 현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총선 때엔 비례대표 6번을 받았으나 3번까지만 의석을 배정받는 바람에 낙선했다. 최근 10년여 동안 주로 안철수 인수위 부위원장의 측근으로 활동해왔을 뿐 언론 분야 전문가로 활동을 한 대목은 잘 드러나있지 않다. 그는 명지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사를 한 뒤 동국대 영상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동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를 맡으며 주로 문화콘텐츠분야 쪽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도식 신임 인수위원은 17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방송을 특정이념과 진영의 도구로 전락해선 안된다는 신념을 가진 분으로 소개한 김은혜 대변인 발표내용을 두고 “제 업무가 문화분야여서 예전에 썼던 글이나 주장했던 내용을 인용한 것 같다”며 “소개해준 내용은 있는 그대로 평소에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이자 일반론적인 수준의 방송 기능과 역할에 대한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영상대학원에서 10여년 동안 학생들에 강의하고 문화콘텐츠학부에서 강단활동을 할 때 과거 자료를 인용해 김 대변인이 그런 소개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공영방송이 특정이념과 진영의 도구로 전락했다고 보느냐는 질의에 김 위원은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이) 제 소신일 수도 있을 것이며, 누구라도 방송과 언론은 그래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할 것”이라며 “과거 (방송을) 바라보면서 말했던 내용을 인용해준 것 같다”고 답했다. 현재 공영방송이 그렇다는 것이냐고 여러차례 질의했으나 김 위원은 “오류 있다면 바로잡아야 한다”면서도 분명한 답을 하지는 않았다. 김 위원은 “제가 맡은 업무라면 파악하고 소상하게 말할텐데, 업무영역이 아니라 다른 영역인 것 같다”며 “제 소신으로 이해해달라. 제 담당은 문화체육관광 분야 방향으로 정리된 것으로 안다. 출근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방송과 언론분야는 누가 맡느냐고 묻자 김 위원은 “과학기술분과의 박성중 의원이 담당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김은혜 대변인은 인수위 대변인에 신용현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이분 이름은 언론에서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이 분의 정책적 역량, 함께 국민들께 윤석열 정부의 인수위 구상을 정확히 전달하고 친절하게 함께 가는 기자들과의 접점을 마련하는데 있어 이만한 적임자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프로필을 전달받은지 얼마 안돼 바로 전달하겠다고도 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 역시 안철수 위원장 쪽 인사다. 신 대변인은 1961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2014~2016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원자력안전기술원 비상임이사를 지냈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 위원도 맡았다. 그 이후 2016년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제20대 국회의원이 된 이후 이듬해 안철수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최고위원, 2018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인,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2019년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다.

▲김은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사 3층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시사포커스TV 갈무리
▲김은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사 3층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시사포커스TV 갈무리

이밖에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에 원일희 전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을 선정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선정이유로 “원일희 전 논설위원이 기자출신으로 32년간 언론계에 몸담아오며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해왔다”며 “SBS 워싱턴 특파원과 보도본부 사회부장을 지냈으며, SBS논설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원 전 위원을 두고 김 대변인은 “좌우 이념을 가리지 않고 국익과 국민에 도움이 되는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도 대변인을 맡아 촌철살인 논평으로 국민의 공감을 받아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원 수석대변인이 윤석열 정부의 청사진을 국민과 언론에 정확히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수위의 또다른 수석부대변인으로 최지현 변호사가 선정됐다. 최 변호사 역시 윤석열 선대본부 대변인을 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선정이유로 “최지현 변호사가 사법고시 합격 후 20여년 간 변호사로 활동해오신 법률 전문가로, 김앤장 변호사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를 지냈으며, 현재는 최지현 법률사무소의 대표변호사를 역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1977년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0년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구원 32기)한 뒤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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