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일 측 제작 여부 확인은 못 했지만, 문제 된다고 보기 어려워”
“100일도 안 된 대통령에 탄핵을 언급하는 것은 오만함의 발로”
“박영일 후보 측 작성 여부와 관계없이 윤 대통령과 연관성 전혀 없어”

국민의힘 남해군수 후보 지지에 AI 윤석열 영상이 사용된 데 대해 박지현 민주당 선대위원장이 “윤 대통령이 동영상 제작을 허락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다면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탄핵까지도 가능한 중대사안"이라고 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불복” “오만함의 발로”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박지현 위원장이 추가로 “만약 윤 대통령이 허락하지 않았는데 일선 후보들이 이런 동영상을 만들었다면 국민의힘 후보들은 선거법상 허위표시죄, 허위사실유포, 형법상 사기죄의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제기한 부분 관련해 기자들이 묻자 말을 돌렸다.

31일 이준석 대표의 AI 윤석열 영상 관련 긴급기자회견 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기자들은 두 번이나 박영일 남해군수 후보자 측이 영상을 편집했거나 제작했는지 여부를 물었다.

먼저 한 기자가 “민주당이 주장하는 영상은 박영일 후보 측에서 만든 게 아니라고 보시는지?”라고 묻자 이준석 대표는 “전혀 확인된 바 없고, 박영일 후보 측이 작성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그 영상 같은 경우 윤석열 대통령과 연관성이 전혀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AI 윤석열을 선거에 활용한 것은 3월 대통령 선거 이전이고, 그 영상에 부가적으로 무엇을 누가 어떻게 했는지는 대통령실이 알지도 못하는 바인데 이번에 민주당에서 대통령을 걸고넘어진 의도 자체가 굉장히 저열하다”고 답했다.

다른 기자가 재차 “박영일 후보가 전화를 안 받으시더라. 그래서 비슷한 질문이긴 한데 영상 자체는 캠프에서 좀 편집을 한 게 맞는 건지? 당에서는...”이라고 묻자 이준석 대표는 “전혀 저희는 확인할 수가 없다. 저희라고 뭐 개별 후보자에 대해 가지고 연락이 원활할 정도로...저도 지금 제주에서 바로 올라오면 비행기 타고 올라오기 때문에 상황 파악을 하기가 어렵다”며 “선거 활용 가능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사진에 문재인 대통령의 의사가 포함되지 않은 문구를 첨가했다고 해서 그것이 문제가 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박지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냐고 물었던데 영상이 제작된 게 한참 전이고, 남해의 발전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의 여러 비전을 포함시켜서 설명한 것이지 박영일이라는 분의 이름도 전혀 언급되지 않았을뿐더러 누가 보더라도 대선을 위해 제작된 영상”이라며 “지방선거는 염두에 두지도 않고 제작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는 또 박지현 위원장이 탄핵을 거론한 데 대해 “탄핵이라는 발언이 나온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실제로 그들이 절대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탄핵이라는 것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아무리 범야권을 따지면 거의 190석이라는 의석을 가지고 있어도 탄핵이라는 말은 가벼이 써서는 안 될 말이며 국민이 뽑아준 지 100일도 안 된 대통령에 탄핵 언급을 하는 것은 오만함의 발로”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박지현 선대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상엔 AI 윤석열 영상을 박영일 후보 측이 제작했는지 묻는 기자들 질문과 이준석 대표의 답변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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