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플랫폼 리포트②]  제목 ‘단독’ 표기 기사 평균 조회수 2만여회 높아
제목 길다고 조회수 급감하진 않아, 심야 시간 송고기사 조회수 높아

언론의 ‘온라인 커뮤니티’ 인용 기사와 ‘단독 표기’는 포털 기사의 조회수를 높이는 데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까.

언더스코어는 미디어오늘과 함께 네이버 콘텐츠 제휴 언론사 가운데 주요 30개 언론사 기사 19만6443건(2021년 1월 30일~2022년 2월 22일)의 언론사별 랭킹 20위 기사의 조회수 등을 수집해 분석했다.

▲ 디자인=이우림 기자
▲ 디자인=이우림 기자

포털에서 제목에 ‘속보’와 ‘단독’ 표기가 붙은 기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단독’ 표기는 특정 언론이 독자적으로 취재한 기사를 강조할 수 있는 장치일뿐 아니라 주목도를 높인다는 인식이 있다. 따라서 ‘단독’으로 보기 어려운 기사에 ‘단독’ 표기를 붙이는 언론사들도 있다.

실제 기사들을 분석한 결과 포털 네이버에서 제목에 ‘단독’ 표기를 한 기사의 평균 조회수는 9만6000여회로 집계됐다. ‘단독’ 표기가 없는 일반 기사의 평균 조회수는 7만3000여회로 ‘단독’ 표기가 붙은 기사의 평균 조회수가 2만여회 높았다. 제목에 ‘단독’을 붙이는 행위가 실제 조회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드러낸다. 이는 업로드 시간, 카테고리(같은 카테고리 기사별 비교) 등 요인을 통제한 결과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 제목에 '단독' 표기를 한 기사, 일반 기사, '속보' 표기를 한 기사의 평균 조회수 차이
▲ 제목에 '단독' 표기를 한 기사, 일반 기사, '속보' 표기를 한 기사의 평균 조회수 차이

제목에 ‘속보’를 붙인 기사의 평균 조회수는 4만4000여회로 나타났다. 속보 기사는 일반 기사보다 평균 조회수가 낮게 나타났다. 속보 기사는 기사의 생명력이 짧고, 제목이 곧 내용인 경우가 많고, 독자도 이를 인지하고 있어 비교적 조회수가 낮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소재로 한 선정적인 내용을 검증하지 않은 기사가 여러차례 논란이 됐다. 선정성이 지나치지 않더라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소재로 한 기사가 많다. ‘커뮤니티’ 관련어를 언급한 기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커뮤니티 인용을 하지 않은 기사보다 평균 조회수가 5만7000여회 높게 나타났다. 비율로 보면 절반 가까운 차이로 커뮤니티 인용 기사가 그렇지 않은 기사보다 조회수가 크게 높았다. 

시기별로 보면 온라인 커뮤니티 소재 기사가 랭킹 뉴스에 오른 비율은 2021년 초부터 2021년 9월까진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후 10월을 기점으로 급증했다. 2021년 말 이후로는 다시 완만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소재 기사가 그렇지 않은 기사의 평균 조회수 차이
▲ 온라인 커뮤니티 소재 기사가 그렇지 않은 기사의 평균 조회수 차이
▲ '단독' 표기 기사 조회수 랭킹
▲ '단독' 표기 기사 조회수 랭킹

기사 제목, 본문 분량에 따른 조회수 차이가 있을까? 기사 제목과 내용(공백 포함) 모두 특정 길이를 넘어서면 조회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기사 제목은 40자를 기준으로 평균 조회수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추세가 완만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40자 이상 제목의 기사라 해도 평균 조회수가 급감하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반면 기사 본문의 경우 1800자를 기점으로 조회수가 떨어지는 추세가 나타났고 감소세가 컸다. 이는 체류시간 등을 측정하지 않은 조회수 지표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 기사 제목(왼쪽), 본문 길이에 따른 평균 조회수 차이
▲ 기사 제목(왼쪽), 본문 길이에 따른 평균 조회수 차이

기사를 올린 시점도 조회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자정에 인접한 밤 11시부터 오전 5시까지 송고한 기사의 평균 조회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사를 올린 시간 기준이기에 실제 소비가 이뤄진 시간을 감안하면 심야 시간과 출근 시간까지 조회수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저녁 시간대인 오후 6~9시 사이의 조회수는 비교적 떨어졌다. 다만 심야 시간의 경우 뉴스 추천란, 언론사 구독 페이지 등에서 기사 배열이 된 노출시간이 다른 시간대 기사보다 긴 점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요일별로 분석한 결과 토요일 조회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다른 요일에 비해 큰 차이는 없었다.

▲ 기사 전송 시간대에 따른 조회수 차이
▲ 기사 전송 시간대에 따른 조회수 차이

조사 대상 언론은 네이버 콘텐츠 제휴 언론사 가운데 30곳(JTBC, KBS, MBC, MBN, SBS, SBS Biz, TV조선, YTN, 경향신문, 국민일보, 노컷뉴스, 뉴스1, 뉴시스, 동아일보, 매일경제, 문화일보, 미디어오늘, 서울신문, 세계일보, 연합뉴스, 연합뉴스TV, 오마이뉴스, 조선일보, 중앙일보, 채널A, 프레시안, 한겨레, 한국경제, 한국경제TV, 한국일보)이다.

* 이 기사는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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