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유엔 첫 연설, 추상적이고 하나 마나 한 한가로운 단어들의 조합”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남은 외교 일정에서 “제발 더 이상의 실책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21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 외교 논란을 두고 “세기의 장례이니 대통령실과 외교부 등이 제대로 준비해서 우리 국민의 조의를 잘 전달하고 조문 외교로 나라 위상도 키우리라 기대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은 여왕의 관 참배 조문을 하지 못했다”며 “처음에는 교통 상황 때문이라 했지만, 어제 외교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홍보수석의 해명마저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직격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늦어 참배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주요국 정상의 조문 참석이 확인됐다”며 “김은혜 홍보수석은 현지에서 시간 때문에 영국 총리 회동도 무산됐다고 밝혔지만 외교부 차관은 처음 듣는다고 말해, 처음부터 끝까지 대통령실과 총리, 외교부는 엇박자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외교는 총성 없는 전쟁”이라며 “외교 시험대인 유엔 첫 연설도 너무 추상적이고 하나마나한 한가롭고 공허한 단어들의 조합에 불과했다”며 “한미, 한일 정상회담 등 남은 일정에서는 제발 더 이상의 실책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미국과는 우리 전기차 보조금 차별, 반도체와 바이오산업 압력, 환율 대응 등 대한민국 경제와 직결된 현안이 산적해 있어서 결코 빈손 외교로 돌아와서는 안되는 중차대한 상황”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외교 일정에서 우리 국익과 직결된 주요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내서 얼마나 성과를 낼지 기대하고 국민과 성원하면서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의 외교 관련 발언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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