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국민연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국민감사 청구 
MBC 사장과 MBC 전·현직 임원,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발도

▲감사원. ⓒ연합뉴스
▲감사원. ⓒ연합뉴스

이번에는 감사원이다.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9월22일 MBC 보도 이후 국민의힘은 29일 대통령 명예훼손으로 MBC 사장 등을 대검찰청에 고발했고 10월26일엔 고용노동부가 MBC 특별근로감독에 나섰다. 11월11일엔 국세청이 정기 세무조사 결과 MBC에 520억 추징금 부과를 통보했다. 11월17일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MBC 광고 불매운동”까지 언급했다. 이런 흐름 속에 곧 감사원까지 움직일 태세다. 

공정언론국민연대 등은 지난 24일 감사원에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공정언론국민연대는 보수성향의 오정환 MBC3노조 위원장, 최철호 KBS직원연대 대표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단체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6월 KBS노동조합을 비롯한 보수성향 언론·시민단체의 국민감사 요청을 받아들여 9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KBS 감사를 진행 중이다. 21세기 들어 감사원의 방문진 감사는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 있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소위는 25일 국민감사 청구 사실을 알리며 “방문진 임원들과 사건 관계자들은 단 하나의 불법행위라도 드러날 경우 마땅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소위는 “MBC는 ‘편파·왜곡·조작방송의 대명사’로 국민적 지탄을 받는 것도 모자라, 도덕적 해이와 방만 경영으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다”며 “MBC에 대한 관리를 해태하고 있는 방문진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감사 청구 사유는 △공영방송 의무 역행 방치 △MBC의 반복적인 거액 투자손실 방치 및 관련자 문책 해태 △MBC플러스 사업 100억 원 이상 손실 방치 △MBC아트 적자경영 방치 △지역MBC 적자 누적 방치 △대구MBC 복지기금 과잉 출연 논란 방치 △MBCNET 특정 종교 행사 방송 논란 방치 등으로 알려졌다. 

서민 단국대 교수가 공동대표인 대안연대는 29일 박성제 MBC 사장과 MBC 전·현직 임원들을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마포경찰서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는 고발 사실을 전하며 “국세청 정기 세무조사를 통해 피고발인들이 20억 원 상당의 업무추진비를 현금으로 지급받아 온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TF는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에 MBC는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 오히려 경영진이 현금으로 받은 20억 원의 주 사용처가 경조사비였다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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