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대표직 역임… 성추행 피해자 부당전보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
신임 사장 후보는 정희경 부사장, 신임 편집국장은 김익태 전 정치부장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가 올해 주주총회를 끝으로 대표직에서 내려갈 전망이다. 신임 대표 후보는 19일 부사장으로 승진한 정희경 전 마케팅본부장이다. 통상 기업은 3월에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머니투데이는 19일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정희경 전 마케팅본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미디어오늘 취재결과 머니투데이는 주주총회에서 정희경 부사장을 대표로 임명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CI.
▲머니투데이 CI.

2015년부터 머니투데이 대표이사를 맡아온 박종면 대표는 지난해 10월 성추행 피해자를 부당 전보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머니투데이 법인, 박종면 대표와 검찰 모두 항소장을 제출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신임 편집국장은 김익태 전 정치부장이다. 김 국장은 사회부장, 증권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0년 7월부터 정치부장 직을 맡아왔다. 김 국장은 취임사에서 “자리의 무거움에 비해 여러모로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면서 “앞으로 말은 많이 줄이고 귀 기울여 경청하도록 하겠다.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익태 국장은 지난해 7월 칼럼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실 사적채용 비판을 두고 “대통령에게 쓴소리하는 게 야당이라지만, 이를 ‘권력 사유화’로 확대해 탄핵을 언급하는 것은 '고언' 차원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민주당이 집권했던 청와대는 어땠나. 크게 다를 바 없이 추천을 받아 채용했던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실이 주변 인물들을 채용하는 것은 어느 정권에나 있었던 일이라고 했다.

이어 김익태 국장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세가 강해지는 것은 낮은 대통령 지지율과 무관하지 않다면서 “(대통령실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취임한 지 두 달 좀 넘었을 뿐이라는 안이한 생각을 가져선 안 된다”고 했다. 김 국장은 “국민들에게 고통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솔직히 고백하고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법인·소득세 인하, 저소득층 지원 등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김익태 국장은 지난 2일 칼럼 <‘빌드업 정치’가 필요하다>에서 정치권의 갈등으로 경제가 발목이 잡혔다고 주장했다. 김 국장은 파업에 나선 노동자가 무분별한 손해배상·가압류를 당하지 않게 하는 ‘노란봉투법’을 두고 “한국 경제에 부담을 주는 법안”이라고 표현하면서 “엄중한 시기에 ‘청담동 술자리’, 김건희 여사 ‘빈곤 포르노’와 같은 논쟁 구도가 형성된다. 뭐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다”고 했다.

신임 마케팅본부장은 송기용 전 편집국장이다. 미디어전략본부장에는 진상현 전 산업1부장(부국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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